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왕도의 개 (문단 편집) == 내용 ==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름 아닌 [[청일전쟁]]을 '''근대 국가 일본이 잘못된 길을 가기 시작한 결정적인 분기점'''으로 지목하고[* 종종 이 대목을 '원래는 평화를 사랑하던 일본이 청나라 때문에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일본 [[우익]] 측의 상투적인 주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본작에서 청일전쟁은 '일본이 타락한 원인'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갈 데까지 간 일본의 타락이 끝내 외부를 향해서 폭발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으로 묘사된다. 즉 그전까지 멀쩡했던 일본이 청일전쟁으로 갑자기 단번에 변했다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점차 타락하던 일본이 청일전쟁을 계기로 아주 선을 넘어 버렸다는 것에 가까운 분석을 보여준다. 실제로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은 마지막 권인 4권에서나 다뤄지며, 그 앞에서는 일본의 내부적인 변화를 차근차근 그려내고 있다.], 대의라는 명목하에 그 이면에서 벌어지던 추악한 모략과 이에 휩쓸려 농락당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패권주의]] 및 [[제국주의]]를 통렬히 비판했다. 또 일본의 [[아이누]] 수탈을 그린 보기 드문 작품이기도 하다. 제4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 부문 수상작이다. 연재시기는 1998년~2000년. 위키백과에 의하면 2000년 즈음에 연재하던 잡지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2001년부터 휴간하게 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전개가 다소 급전개로 진행되다 마무리되었다. 요시카즈의 만화가 외부 사정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종결되는 일이 많은데 적어도 이후 연재된 하늘의 혈맥이 불분명하고 갑작스럽게 완결된 것에 반해 적어도 이 만화는 연재를 종결시키게 한 외부 사정이 뭔지는 알려져있는 상황이다. 일단 작가 본인도 갑작스런 급전개가 아쉬웠는지 대폭 수정을 가한 [[수정]]판을 몇 년후에 출판하였다. 물론 절대성역인 [[천황]]제 같은 것은 건드리지 않았으며 [[청일전쟁]] 전황 묘사에서 메이지 천황이 "이것은 짐의 전쟁이 아니고 대신들의 전쟁이다"라고 말했다는 언급도 달아놓기도 했다. 다만 당시 [[메이지 덴노]]가 청일전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다. 사실 청일전쟁은 [[이토 히로부미]]도 적극적이지 않았고, [[무츠 무네미츠]]가 전적으로 추진한 일에 가깝다. 메이지 덴노는 무츠가 깝친다고 여겼는지 상당히 고깝게 여겼다. 비슷한 테마로 [[중일전쟁]] 시기 [[만주국]]과 [[할힌골 전투]]를 다룬 [[무지갯빛 트로츠키]], 러일전쟁 개전 직전 시기 [[광개토대왕릉비]] 발굴단의 일원을 주인공으로 한 [[하늘의 혈맥]]과 더불어 이른바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근대사 3부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가는 본작 집필 이후 개정증보판(백천사판)후기를 통해 [[쇼와 시대]](무지개빛 트로츠키)와 [[메이지 시대]](왕도의 개)를 그려 봤으니 다음에는 [[다이쇼 시대]]를 그려 보고 싶다고 했는데, 정작 그 뒤에 나온 하늘의 혈맥은 여전히 메이지 시대가 무대라 그때 그 구상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다소 불분명하다. 이후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마지막 만화 연재라는 타이틀을 걸고 다이쇼 시대의 [[시베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하는 "이누이와 타츠미"가 발표되면서 구상이 완성되었다. 업계 최고참 선배 중 하나인 야스히코의 작품이라 그런지 개정증보판에는 후배 작가들이 띠지에 추천사를 써 주었다. [[모리 카오루]](엠마), [[히라노 코우타]](헬싱), [[츠루타 켄지]](스피릿 오브 원더), [[쿠메타 코지]](안녕 절망선생). [[파일:attachment/왕도의 개/쿠메타절망했다.jpg]] [[혐한초딩]]으로 유명한(…) 쿠메타가 쓴 추천사는 "'''절망했다!''' 같은 만화가인데 삼세 번을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못 미칠 압도적인 그 필력. 죽고 싶다. 하지만 죽어도 그 경지에는 못 미칠 것 같다."였기 때문에 [[루리웹]] 등지에서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277/read/893271?cate=949&page=3&orderby=readcount|"야스히코가 진실을 쓰니까 배알 꼴려서 절망했겠지"]]라면서 비웃음을 샀다. 뭐 이전에도 야스히코가 [[안녕 절망선생/애니메이션/엔드 카드|안녕 절망선생의 엔드 카드]]를 그려준 적도 있는 걸 보면 서로 친분은 있는 듯. 작가가 작가라서 그런지, 일부 등장인물은 [[기동전사 건담]]에서 등장한 캐릭터와 닮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독자 중 일부는 일종의 [[배우 개그]](?) 드립을 하기도 한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이 만화도 마냥 한국인에게 편하게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주인공 카노 슈스케의 행보는 냉정하게 평가하면 전형적인 [[대륙낭인]]의 그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륙낭인 중 [[미야자키 토텐]]이나 [[기타 잇키]]처럼 (대상이 중국이긴 하지만) 이상주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작가의 이런 "이상주의적 대륙낭인", "오염되지 않은 아시아주의"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무지갯빛 트로츠키]]의 연장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 긍정적 평가를 한 몸에 모은 인물이 카노 슈스케라고 볼 수 있다.] 대륙낭인이라는 존재 자체, 그리고 한국에서 영웅시되는 [[전봉준]]의 동학농민운동의 배후에 일본인 대륙낭인 카노 슈스케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찝찝하기 그지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동학농민운동에는 [[우치다 료헤이]] 등 대륙낭인들의 개입 시도가 있었으며, 대륙낭인들의 동학에 대한 호감과 "무능하고 부패한 민씨 척족과 조선 왕실에 대한 혐오"은 이후 [[을미사변]]과 [[일진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동학과 일본의 관련성에 관해서는 터부시되는 면이 없지 않은데, 이 점에서 작가는 '한일 '''양국의''' 터부'를 모두 건드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